¡Sorpréndeme!

[김주하의 '그런데'] 새 대통령에 바란다

2022-01-04 2 Dailymotion

'이들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말라. 이 숭고한 땅에 두 발을 딛고 있으면서도 마음을 합치지 못한다면 우리 역시 망가질 것이다. 이들과 똑같은 모습으로….'

1970년대 인종갈등으로 위기에 몰린 미국 버지니아주 고교 미식축구팀이 연전연승의 드림팀으로 재탄생하는 과정을 다룬 이 영화에서 흑인 코치는 게티즈버그 남북전쟁 희생자들 묘역에 선수들을 데려가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십을 보여줍니다.

오는 3월 9일, 우리는 5년간 대한민국이라는 선단을 이끌 새 선장을 뽑게 됩니다. 그런데 대통령이라고 다 좋은 것 아닌 듯하죠. 대부분이 그 어려운 자리에서 '정말 수고했다는 말'보단 부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으니까요.

국민은 대통령이 산적한 난제를 일거에 해결해줄 것으로 기대하는데, 정작 대통령은 그러질 못하기 때문입니다.

뭐가 문제일까요. 우선 새 대통령은 분열된 국민부터 하나로 만들어야 합니다. 경제적 양극화가 낳은 빈부격차, 진보와 보수의 이념 양극화, 해묵은...